[5]십자가! 사랑의 복음 / 요한복음3:14-16

이 세상은 불행하게도 그 누구도 원치 않는 멸망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 뚜렷한 증거 몇 가지는 이것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그 날부터 죽음으로 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 재벌마저도 30~40년을 넘기지 못하고 그 수명을 다합니다.

제국의 역사도 500년을 넘긴 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자연세계도 끊임없이 파괴되어 스스로 소생할 수 없는 과정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산소를 내는 허파인 살림이 사라져가고 있고, 계속해서 사막화가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온대지방이 열대지방으로 점차 그 환경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사과나무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줄어들고 열대성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지구에 먹을 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간의 영적이고 정서적인 삶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많아지고, 볼 것도 많아지고, 사용할 것도 많아지지만, 오히려 해야 할 일은 많아지고, 24시간을 뛰어도 시간이 모자라고, 정작 함께 해야 할 사랑은 식어가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은 줄어들어 하숙집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희망보다는 절망을 더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은 끝이 오는 세상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마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마 24: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계 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이 세상이 멸망하고, 사람들이 죽음으로 가며, 상실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근본원인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사람들의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욕망 때문입니다. 그 욕망들이 서로 부딪쳐서 더욱 더 이 세상은 고통과 좌절에 빠져들고 만 것입니다. 남이야 고통을 받든 말든 제멋대로 사는 것입니다. 뒤늦게 후회를 해도 만회할 수 없는 것이 자기중심이라는 죄에 빠진 인간의 현실입니다. 오직 멸망이 다가올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으신 인생들이 그대로 멸망길로 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멸망으로 가는 인생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을 창조한 원동력입니다. 이 세상 그 중에서도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들 대부분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에게서 하나님의 창조하신 능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청년이 아름다운 한 아가씨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얼굴과는 다르게 아주 독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가씨는 청년에게 정말로 자기를 사랑하는지를 확인해야겠다면서, 청년에게 자기를 사랑한다면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어 자기 앞에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사랑에 눈이 먼 청년은 그녀의 말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어 두 손에 들고 아가씨에게 그 사랑을 확인받고자 힘껏 달음박질쳐 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심장이 땅바닥에 특 굴어 떨어졌습니다.

그때 어머니의 심장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얘야, 어디 다치지 않았니? 조심하거라.”

사랑하는 여러분!

죽음은 말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할 말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세요.

요 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요 3: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멸망받은 세상을 건지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났습니다. 십자가에서 말입니다.

사랑은 멸망을 거두어 낼 수 있습니다.

사랑은 죽음을 거두어 낼 수 있습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거두어 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사랑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바로 아가서의 노래입니다.

아 8:6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아 8:7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그리고 사랑의 사도 요한 이렇게 말씀합니다.

요일 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사랑보다 큰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으로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오직 죽음을 이길 수 있는 희생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이 세상 최고의 권세 사망을 이기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 사망을 깨뜨리셨습니다.

세상에 강한 것은 바로 돌입니다.

그런데 그 돌은 쇠에 깎이고 맙니다.

그리고 그 쇠는 불에 녹아버리고, 그 불은 물에 꺼져버립니다.

그 물은 다시 하늘로 흡수되어 구름을 만들고, 바람은 그것은 밀어냅니다.

그러나 이 바람도 인간만은 흩어지게 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두려움과 고통앞에서 비참해지고 맙니다. 이 때에 그 두려움을 없애려고 술을 마시지만, 술은 잠을 자면 해결됩니다.

이 잠도 죽음을 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죽음은 사랑을 눌러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무너뜨릴 만한 권세가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평화의 가족 여러분!

사랑하는 만큼 헌신합니다.

헌신 중에 최고의 헌신은 하나님이 보이셨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독생자를 주셨으니” 외아들을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차라리 내가 죽는 것이 낳지요. 내 아들이 죽는 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지난 역사속에서 고문 중에 고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식을 붙잡아다가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자식에게 극한 고문을 가하는 것입니다. 뻘겋게 달군 인두로 지지는 것입니다....

독생자는 (헬)모노게네스 곧 “유일한 자식”이라는 뜻입니다. 둘이나 셋이 있어서 그 중에 하나를 희생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것을 내어주신 것입니다. 왜요?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다같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한자어에 ‘의’(義) 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의’(義) 자는 ‘나’, ‘외고집’, ‘우리’ 등을 뜻하는 말인 ‘아’(我) 위에 ‘양’(羊) 자를 올려놓아 만들어진 말입니다. 곧 양 밑에 사람이 있습니다. 양이 사람을 덮고 있는 것입니다. 곧 고집이 센 인간을 순한 어린 양이 덮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성경에서 전하고 있는 죄인을 어린 양의 피로 덮은 형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죄인을 의인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의자에 이런 깊은 뜻이 있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요. 우리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아래에 숨어 있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같이 말씀하였습니다.

요 1:29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계시록에서 흰 옷 입은 자들에게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계 7:14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나같은 죄인을 구원받을 의인으로 칭하여 주시는 데에는 오직 스스로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오직 우리의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돈암동에 가면 돈암성결교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 이름이 바뀌어 ‘본교회’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 그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새로운 예배당건축을 앞두고, 성도들이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며 힘을 모으고 있을 때였습니다.

부흥회 주제를 정했습니다.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고, 믿음의 역사가 타오르고,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부흥회를 잘 마쳤는가 했는데, 그만 목요일 새벽에 예배당이 홀라당 불에 타버리고 만 것입니다. 전기누전이었습니다. “타오르게 하소서” 주제를 정했는데, 사탄이 장난을 쳤는가요? 정말 예배당일 불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들어야 합니다.

앞서 당회에서는 건축을 위해서 의견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가 그 중에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런데 불이 나니까 주민들의 반대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습니다.

또한 건축시 기존에 있는 낡은 장의자들을 어떻게 쳐리할까 그 처리문제로 무려 세 시간이나 논의할 정도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이 나니까 저절로 다 해결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누전화재로 판명이 되자 보험까지 적지 않게 나왔습니다. 그냥 멸실신고를 내고 철거를 시작했다면 주민들의 반대는 물론, 그 보상마저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십자가! 이는 사랑의 복음입니다.

멸망이 있는 곳에 이 십자가가 있어야 합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이 십자가가 있어야 합니다.

분열이 있는 곳에 이 십자가가 있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그에 대한 우리의 믿음만이 멸망으로 가는 사람들을 영생으로 가는 하나님의 자녀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과 동행하려면, 자기 욕망을 내려놓고, 희생을 각오하는 사랑의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영원히 주님과 함께 하는 생명의 삶이 있습니다.

(다같이)

주여 그 사랑의 십자가 제게도 있습니다. ♬